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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중국 도착 후 만난 첫 기업가 CATL 창업자 쩡위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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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중국 도착 후 만난 첫 기업가 CATL 창업자 쩡위췬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도착 후 만나는 첫 중국 기업가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창업자 쩡위췬이라고 시나닷컴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다.
친강은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 전망이 매우 밝고, 중국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해 테슬라 등 외국계 기업을 위한 더 나은 시장화, 법치화와 국제와 사업 운영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중국과 미국 간의 이익은 샴쌍둥이처럼 분리할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자사는 ‘디커플링’에 반대하고 계속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친강과 만난 후 CATL 회장이자 창업자인 쩡위췬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인사는 “머스크와 쩡위췬은 상하이 에너지 저장 장치 ‘메가팩’의 에너지 저장 배터리 공급 문제, 앞으로 북미에서의 배터리 공장 설립과 공급 등 관련 사항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테슬라는 이달에 상하이에 ‘메가팩’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해당 계획에 따르면 테슬라는 CATL로부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구매할 것이다.

머스크의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업계는 테슬라의 두 번째 공장 위치 선정,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사업의 중국 진출과 CATL의 미국 공장 설립 등 3가지 의제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에게 CATL은 가장 중요한 배터리 공급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20년 1월에 실적 보고 콘퍼런스콜에서 CATL이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뒤 CATL은 테슬라의 세 번째 배터리 공급업체가 됐다.

테슬라와의 협력 덕분에 CATL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 1위를 공고히 했다.

SNE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CATL의 배터리 탑재량은 191.6GWh에 달했고, 시장점유율 37%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했다. 이로써 CATL은 6년째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2년 연속 CATL의 2대 고객사로 기록됐고, 지난해 테슬라에 판매한 리튬배터리의 매출은 380억 위안이며 이는 CATL 총매출에서 11.5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협력은 ‘윈윈(win-win)’ 국면을 달성했지만, 비용 등 관련 모순도 존재하고 있다.

쩡위췬은 과거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맨날 비용 문제를 이야기하고, 배터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