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탄산리튬 가격은 한때 톤당 60만 위안(약 1억1230만원)으로 올랐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에 톤당 18만 위안(약 3369만600원)으로 폭락했다.
바이인포의 데이터에서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3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23일 오전 칭하이의 한 염호 기업은 탄산리튬 경매를 열었고, 경매된 탄산리튬은 32톤이며 경매 최저가는 톤당 29만5000위안이다. 그러나 경매자는 한 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결국 최저가로 낙찰됐다.
이번 경매 상황은 란커리튬(蓝科锂业)이 약 10일 전에 열린 탄산리튬 경매 상황과 상반된다. 당시 란커리튬은 평균 24만1000위안(약 4510만7970원)~25만1000위안(약 4697만9670원)의 가격으로 탄산리튬을 매각했다.
상하이 비철금속망은 “1인 경매자는 경매된 탄산리튬이 적고 탄산리튬 가격의 향후 추세가 확실치 않음에 따른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지난 10일 이후 배터리용 탄산리튬 평균 가격은 매일 톤당 1만 위안(약 187만1900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12일 하루 만에 톤당 1만7000위안(약 318만2230원)이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19일에 톤당 2000위안(약 37만4830원)으로 둔화됐다.
최근의 가격 상승에 대해 상하이 비철금속망은 시장 수급 변화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업계 인사는 “4월 말 산업용 탄산리튬과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 격차가 과대한 것으로 산업용 탄산리튬 판매량이 늘어난 후 산업용 탄산리튬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다운스트림 업체들은 낮은 수준에 처하고 있는 재고량을 채우기 위해 높은 가격의 리튬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분기 업스트림 업체들의 리튬염 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에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에 있다.
최신 공개된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중국 탄산리튬 수입량은 1만1313톤으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했다. 이달의 탄산리튬 평균 수입 가격은 톤당 5만5116달러(약 7308만3816원)로 지난해보다 54% 늘어났다.
1~4월 중국의 탄산리튬 수입 규모는 50% 증가한 5만48톤으로 집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