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전문기업 광무는 15일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53억4300만원, 당기순이익은 6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1%, 160% 증가했다고 공시 했다. 이는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광무의 재무건전성은 대폭 개선됐다. 광무 1분기 요약재무상태에 따르면 부채총계는 239억7100만원, 자본총계는 908억9600만원으로 부채비율은 26%다. 이 같은 수치는 삼성전자 부채비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후 100을 곱한 값이다. 자본총계에서 부채총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일반적으로 200% 이하를 적정 부채비율로 본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사업부는 1분기 37억8900만원의 실적을 올리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NI·SI(네트워크 통합·시스템 통합)사업부 역시 KT(케이티) 장비 임대 수익 1억600만원이 신규 추가되며 견조한 성장을 이었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전장 수요 약세임에도 리튬염(LiPF6) 수주계약은 증가했다. 광무는 지난 2월 엔켐과 36억7700백만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광무는 올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유통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생산분야에서는 고마진 구조의 기초 소재를 통해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광무 관계자는 "1분기는 지난해 체질개선에 따른 비용이 집행된 과도기"라며 "2분기부터 사업 효율화 추진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K-배터리 밸류체인과 공동으로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