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G7이 논의한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은 화석 연료의 계속적인 사용을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조치나 포집 방법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대적으로 석탄보다 더 청정하게 연소하는 천연가스의 사용은 인정하면서 지난해 독일 바이에른 회의 대비 퇴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럽과 다른 국가들은 석탄 사용 감축 과정에 대한 구체적 시간 계획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었다.
G7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강조된 에너지 안보를 더욱 중요시하면서도 기후 변화에 맞서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196개국이 참여한 파리 협정은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유엔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 3월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보다 60%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각국은 2025년까지 2035년 목표를 국제연합(UN)에 제출해야 한다.
G7 관계 장관들은 이번 성명서에 휘발유나 경유의 대안으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만든 합성 연료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지난 3월 제출한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안에서 합성 연료 사용에 대한 예외를 두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G7은 배터리 및 기타 전기 자동차 부품에 필요한 주요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G7은 또한 전자 폐기물에서 회수한 광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공동 개발과 이니셔티브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