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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X금속, 폭스바겐과 협력…독일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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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X금속, 폭스바겐과 협력…독일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가동

일본 JX금속이 독일 폭스바겐과 협력해 독일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가동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JX금속이 독일 폭스바겐과 협력해 독일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가동했다. 사진=로이터
일본 최대 석유기업 에네오스 홀딩스 산하 JX 닛코 닛세키 금속(JX금속)이 폭스바겐과 협력해 독일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가동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법안을 제정한 가운데 자동차 기업들은 대응에 서두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X금속의 독일 자회사 타니오비스는 3월 말 독일 중부 고슬라어에서 고순도 희소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습식공정' 설비를 가동했다. 폐배터리에서 꺼낸 검은 가루 블랙매스(Black Mass)에 특수 오일 등을 사용해 리튬, 코발트, 니켈을 추출한다.
습식공정은 고열로 블랙매스를 녹이는 건식공정에 비해 과정이 훨씬 복잡하다. 그러나 에너지 소비와 비용이 높은 대신 건식 공정으로는 얻을 수 없는 희소 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

JX금속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독일 폭스바겐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유럽 자동차 대기업에 희소금속 공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으로 폐기되는 차량용 배터리의 양은 2030년까지 6.6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터리 재활용률은 현재 5% 미만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로 EU는 지난해 말 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법안'을 제정했다.

EU는 2031년까지 리튬 재활용 목표를 80%로 설정했다. 새롭게 제작되는 배터리에서 코발트는 16%이상, 리튬과 니켈은 6% 이상 재활용 자원을 사용해야 한다.

이로 인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재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은 올해 3월 연간 2500톤의 블랙매스를 습식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공장을 설립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