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X금속의 독일 자회사 타니오비스는 3월 말 독일 중부 고슬라어에서 고순도 희소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습식공정' 설비를 가동했다. 폐배터리에서 꺼낸 검은 가루 블랙매스(Black Mass)에 특수 오일 등을 사용해 리튬, 코발트, 니켈을 추출한다.
JX금속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독일 폭스바겐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유럽 자동차 대기업에 희소금속 공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로 EU는 지난해 말 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법안'을 제정했다.
EU는 2031년까지 리튬 재활용 목표를 80%로 설정했다. 새롭게 제작되는 배터리에서 코발트는 16%이상, 리튬과 니켈은 6% 이상 재활용 자원을 사용해야 한다.
이로 인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재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은 올해 3월 연간 2500톤의 블랙매스를 습식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공장을 설립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