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2021년 12월 법인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새 자동차 공장을 운영 중이던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가진 억만장자 머스크 본인도 로스앤젤레스에서 텍사스로 이사했다. 캘리포니아와 달리 텍사스에는 주세(洲稅)가 없다.
테슬라의 첫 번째 공장은 캘리포니아에 있었다. 아직 많은 엔지니어들이 세계적 기술 중심지인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남아 있다. 테슬라 CEO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인근 도시 프리몬트에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의 공장에서 올해 6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현지 신문 모닝스타의 세스 골드스타인 분석가는 “캘리포니아의 베이 에어리어에는 유수의 기술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다. 따라서 최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본사가 위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전 “캘리포니아가 과도한 규제와 중복, 과중한 세금을 부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프리몬트 공장 폐쇄를 놓고 현지 관계자들과 충돌했다. 발끈한 머스크는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테슬라의 초기 로드스터 자동차 중 하나를 구입한 민주당 주지사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2일 ‘골든 스테이트’가 미국에서 가장 큰 제조업 중심지라고 자랑했다. 그는 "독일아, 마음껏 쳐 먹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의 연방 인센티브를 고려하여 미국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