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라 GM CEO는 인터뷰에서 “GM은 EV 판매로 미국 포드와 같은 전통적인 경쟁사를 제치고 지난 10년간 테슬라가 확보한 기반을 빼앗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V 공세를 올해 1분기(1~3월)에 가속화하고 내년에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GM의 이같은 계획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움직임이다. GM은 자사 배터리 ‘얼티엄’을 탑재한 새로운 EV 30개 모델을 투입할 방침을 지난 4년간 나타내왔지만 그 생산을 개시한 것은 최근에 불과하다. GM은 알티움 배터리를 사용해 연내에 7가지 모델의 EV를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이중에는 캐딜락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과 시보레의 픽업 ‘실러라도’와 SUV ‘블레이저’가 포함된다.
올해는 발뺌도 못할 것이다. 자동차 반도체칩 공급이 개선됐기 때문에 GM은 기존 모델과 EV 양쪽의 생산확대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GM과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운영하는 오하이오주 배터리공장은 분기마다 생산을 20% 늘리고 있으며 EV조립공장에 필요분량을 제공하고 있다.
GM은 EV매출액을 오는 2025년까지 50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지금까지 밝혔다.
GM의 지난해 EV판매는 겨우 4만대를 밑돌아 테슬라에 크게 뒤쳐졌으며 포드에도 미치지 못해 3위에 그쳤다.
조사회사 LMC오토보티브의 애널리스트 케빈 리델은 “전통적인 OEM(주문자 상표부착)’ 에서의 진전은 강력하지만 테슬라의 판매대수를 따라잡는 것은 아직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