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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1조원 투자 허난성 정저우에 40GWh 배터리 생산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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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1조원 투자 허난성 정저우에 40GWh 배터리 생산 공장 신설

비야디의 전기 SUV 모델 '아토 3'.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의 전기 SUV 모델 '아토 3'.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허난성 정저우시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야디는 12억 달러(약 1조5228억 원)를 투자하고 정저우시에서 총면족 115만㎡, 연간 생산 능력이 40GWh에 달하는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비야디가 정저우에 신설할 공장은 비야디가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刀片电池)’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다른 배터리보다 안정성이 높고 쉽게 발화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비야디가 생산한 전기차 모델 ‘한()’, ‘씰(Seal·바다표범)’ 등에 탑재됐다.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 공장 신설 외에 비야디는 태국에서도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전기차 부품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달 비야디는 23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베트남에서 2억5000만 달러 이상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비야디 태국 공장은 2024년부터 생산에 돌입하고 연간 생산 능력은 15만대의 전기차로 추정됐다. 태국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태국과 주변 국가에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비야디가 생산한 전기차는 일본, 독일, 호주, 브라질 등 40여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비야디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8.64% 급증한 186만3500대에 달했고, 미국 전기차 거물이자 최대 경쟁사인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이 중 비야디의 연간 수출 규모는 5만5916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에 만기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정책을 종료했기 때문에 1월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비야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2.44% 늘어난 15만1300대로 중국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12월의 23만5200대보다 8만대 넘게 줄었다.

비야디 판매량이 전월 대비 하락한 주요 원인은 지난해 12월 높은 기저효과와 설날 연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는 14일 전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281.97위안(약 5만2437원)으로 마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