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日 도요잉크, 전기차 배터리 첨가제 생산량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1

日 도요잉크, 전기차 배터리 첨가제 생산량 확대

중국 광둥성 공장 생산능력 10배 늘릴 계획
미국 켄터키주에 두번째 생산공장 설립 추진

도요잉크 자회사 도요칼라가 중국 광둥에 설립한 공장. 사진=닛케이아시아이미지 확대보기
도요잉크 자회사 도요칼라가 중국 광둥에 설립한 공장. 사진=닛케이아시아
일본 특수화학 기업인 도요잉크는 미국과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하는 재료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00억 엔(약 965억8700만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요잉크는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의 첨가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도요잉크가 자회사 도요칼라를 통해 생산한 제품 특징은 탄소나노튜브가 수지 내에 고르게 분산되는 것이며 이에 따라 도요잉크의 첨가제는 기존 첨가제보다 전기 전도율이 10% 이상 높다.
도요잉크의 첨가제 생산 비용도 일반 첨가제보다 높지만, 배터리 용량을 증대하고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도요잉크는 2026년까지 중국 광둥성에 있는 공장의 생산 능력을 지난 2020년의 수준에서 10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또 도요잉크는 미국 켄터키주에서 두 번째 첨가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하고, 2027년까지 도요잉크가 미국에서의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할 것이다.

생산 능력 확대 계획은 세계 주요 전기차 시장의 강한 전망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영국 연구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340만 대에 달할 것이며 미국의 판매량은 649만 대로 9배 폭증할 것이다.

중국은 제조업 진흥책인 ‘메이드 인 차이나 2025’에 따라 전기차 관련 국내 산업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서명해 북미에서 배터리와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보조금을 확대했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공급망이 단절되기 시작하자 일본 재료 제조업체들은 양국의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해야 할 상황에 처하고 있다.

2027년까지 글로벌 첨가제 시장은 2020년의 3000억 엔(약 2조8976억원)보다 약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탄소나노튜브를 사용한 첨가제 시장은 강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도요잉크가 2020년 탄소나노튜브를 사용한 첨가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2%로 집계됐고, 2026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0%로 늘린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