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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030년까지 배터리 자급 박차…자동차 1500만대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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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030년까지 배터리 자급 박차…자동차 1500만대분 목표

獨 423·英 130·佛 98·伊 80·헝가리 77.3GWh 등 생산 추진

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 공장. 사진=hvg.hu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 공장. 사진=hvg.hu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의 증산은 불가피해 보인다.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깨어났고 상당한 투자로 아시아 경쟁국들과 경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유럽은 배터리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은 독일 및 헝가리를 중심으로 배터리 생산이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을 둘러싸고 수많은 논란이 있었고, 특히 헝가리의 동부도시인 데브레첸(Debrecen) 공장 건설계획에 3000억 포린트(약 8억3877만 달러) 투자와 관련하여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항의도 시작되었다.
전기차(EV)생산의 증가와 병행하여 헝가리에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배터리 공장이 점점 더 많이 설립되었다. 현재 17개 정착지의 20개 기업이 2조8000억 포린트(약 78억2843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국가 지원으로 3080억 포린트(약 8억6112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브레첸에 계획된 중국 CATL 공장이 건설되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 이는 3000억 포린트의 계획된 투자 가치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배터리 생산의 아시아 국가 기업들은 헝가리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 있다.

유럽연합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현재 아시아 배터리 개발업체인 중국의 CATL,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그리고 일본의 파나소닉에 뒤처져 있지만, 그들은 이미 깨어났다.

메르세데스(Mercedes)의 제조사인 다임러(Daimler)와 폭스바겐 그룹도 몇몇 배터리 공장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자는 협력업체와 함께 4개 공장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고, 폭스바겐은 6개 배터리 공장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러한 투자로 유럽 연합은 2030년까지 배터리를 완전히 자급자족할 것이다,

1300만 대의 자동차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640기가와트시(GWh)에 해당하는 용량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두주자는 독일로 이미 실현되었거나 계획된 423기가와트시(GWh)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베를린 인근에 건설 중인 테슬라의 200기가와트시 용량 공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은메달리스트는 130기가와트시의 영국, 98기가와트시의 프랑스 순이다.

77.3기가와트시 용량을 가진 헝가리는 4위로 이탈리아의 80기가와트시 용량에 간발의 차이로 뒤지고 있다.

동시에 데브레첸에 계획된 중국 공장이 생산에 들어가면 헝가리가 이 목록에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일 전문 포털의 수집 데이터(collection)에 따르면 포괄적이지는 않지만, 현재 계획대로 배터리 공장이 건설될 경우 지정된 공장의 총 용량이 1.1테라와트 시간(TWh)에 도달할 것이며, 이는 75킬로와트 시간의 배터리 요구량을 가진 자동차를 가정할 때 1500만 대의 차량에 장착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헝가리에는 현재 3개의 대형 배터리 공장이 가동 중이다.

- 괴드(Göd)에 있는 삼성 공장은 연간 30기가와트시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곧 40기가와트시로 확장될 것이다.

- SK이노베이션은 코마롬(Komárom)에 7.5기가와트시 용량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공장도 10기가와트시를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 30기가와트시 공장이 페예르(Fejér) 주 이반차(Iváncsá)에 건설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