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웨덴 제조업체는 2025년 후반에 생산을 시작할 시간에 맞춰 독일 북부에 하이데(Heide) 시설을 건설할지 아니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십억 달러의 인센티브로 셀 제조업체를 구애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 먼저 확장할지 여부를 내년에 결정한다.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는 미국에서 확장할 인센티브를 활용하기 위해 계획된 독일 공장을 연기할 수 있다.
노스볼트의 숙고는 또한 연소 엔진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추구하는 주요 제조업체를 유치하려는 국가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독일의 산업 부문은 러시아의 값싼 가스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모스크바가 선적을 축소하여 가격이 급등한 이후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배터리 생산은 관련된 높은 열 때문에 에너지 집약적이며 물류 및 건설 서비스 비용도 증가했다.
폭스바겐 패신저 카(Volkswagen Passenger Cars)의 책임자인 토마스 셰퍼(Thomas Schaefer)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이 지역의 배터리 공장을 ‘실질적으로 실행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으며 그 결과 생산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마스 셰퍼는 독일 기계 엔지니어이자 관리자이며 2022년 7월 1일부터 폭스바겐 패신저 카의 CEO이다.
비용 상승은 국내 EV 생산을 촉진하고 배터리 부품 및 재료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기후 및 세법인 인플레이션 감소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대응해야 한다는 압력을 가중시킨다.
위가르트는 "IRA는 공급업체의 역학을 변화시켰고 전체 가치 사슬은 유럽이 아닌 북미를 바라보고 있다"며 "다양한 수준의 유럽 정치인들은 유럽이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스볼트는 하이데 일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어떤 경우에도 해당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유럽에서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위가르트는 말했다.
하이데 공장은 2025년 후반에 첫 번째 셀을 생산하고 이듬해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3월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약 100만 대의 EV에 충분한 연간 60기가와트의 용량을 보유하고 독일 북부의 풍부한 풍력 공급업체로부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볼트에 투자한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전역에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완전 가동할 계획이다.
볼보 자동차와 노스볼트는 스웨덴 서부 예테보리에 공동 배터리 제조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두 회사가 말했다. 이 공장은 차세대 완전 전기 볼보 및 폴스타 자동차에 사용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배터리 셀을 만들 것이며 2025년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의 최고경영자(CEO)인 짐 로완(Jim Rowan)은 이달 초에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과의 인터뷰에서 "노스볼트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배터리 공장을 세울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에서 원할 경우 그것을 가지고 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