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CATL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5% 급증한 974억 위안(약 19조3738억 원)이고, 순이익은 94억2300만 위안(약 1조8743억 원)으로 188.42% 대폭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159억 위안(약 3조1626억 원)를 넘어섰다.
또 지속되는 전기차 열풍과 에너지 저장 수요량이 늘어난 것으로 CATL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1~8월 CATL의 배터리 누적 설치량은 102.2GWh에 달했고, 지난해 연간 설치량인 96.7GWh를 돌파해 시장점유율은 35.5%에 달했다. 이 중 8월의 시장점유율은 39.3%로 올해 초보다 6.7%포인트 상승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권사 동우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올해 CATL의 배터리 인도량은 300GWh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매출과 순이익이 폭증하는 가운데 CATL의 연구·개발 규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3분기 CATL의 연구·개발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난 106억 위안(약 2조108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CATL은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배터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CATL은 8월 헝가리에 76억 달러(약 10조9288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의 최대 배터리 공장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 당국의 신규 배터리 재료 구매 규정이 배터리 생산 비용을 높일 가능성으로 인해 CATL은 헝가리 등 해외 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을 늦췄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