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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인니 석탄 채굴업체 '인디카 에너지'와 손잡고 EV·배터리 합작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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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인니 석탄 채굴업체 '인디카 에너지'와 손잡고 EV·배터리 합작회사 설립

폭스콘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 인디카 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 인디카 에너지.
대만 폭스콘은 인도네시아 탄광업체 인디카 에너지(Indika Energy)와 손잡고 EV·배터리 제조를 위한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조인트 벤처에 폭스콘의 초기 투자는 175만 달러이며 지분의 40%를 차지하게 된다.
새 합작 회사의 이름은 폭스콘 인디카 모터로, 배터리를 포함한 지원 산업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에서 상업용 EV 제조를 ‘건설, 운영 및 현지화’ 할 방침이다.

그들은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국가에서 포괄적인 EV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광범위한 투자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필수 구성 요소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니는 자원을 활용하여 글로벌 전기 자동차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가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인니 정부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발전과 현지 EV 제조를 추진해 왔으며, 인니 정부는 중국 배터리 그룹인 CATL,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등도 끌어들였다.

폭스콘의 배터리 전략 책임자인 트로이 우(Troy Wu)는 "인니는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이자 올해 G20과 내년 아세안의 선두주자"라며 "인니는 야심찬 순배출량 목표 달성에 전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합작 사업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 목표에서 인도네시아의 파트너들을 지원하겠다는 폭스콘의 약속을 강조한다"라고 부연했다.

이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합작 투자는 먼저 EV용 리튬 인산철 배터리 개발과 전기 버스와 같은 상용차 제조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 관계자는 “합작 투자는 투자자와 기업이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제공하는 인니의 방대한 광물 및 천연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주요 인도네시아 탄광업체와 마찬가지로 석탄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인 인디카는 폭스콘과의 파트너십이 "탄소 중립적 약속"의 증거라고 역설했다.

인디카의 이사이자 그룹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푸르바자 판차(Purbaja Pantja)는 2030년까지 도로에 전기 자동차 200만 대와 전기 오토바이 1300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자국 정부의 목표를 인용하면서 인니의 EV 생태계 발전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력은 선도적인 EV 생태계 및 배터리 개발자가 되려는 인니의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작 투자는 지난 1월에 인디카, 폭스콘, 대만 전기 스쿠터 제조업체 고고로(Gogoro) 및 인니의 국영 기업 인니 배터리 코퍼레이션(Indonesia Battery Corporation) 사이에 인니 EV 생태계에서 "광범위한 투자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예비계약에 서명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 회사는 여기에 배터리 제조 및 재활용, 배터리 교환소, 전기 오토바이, 자동차 및 버스 생산이 포함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인디카는 지난 4월 전기 오토바이 제조업체 일렉트라모터그룹(Ilectra Motor Group)을 별도로 설립했으며 인도네시아 벤처 캐피털 회사인 알파 JWC 벤처스(Alpha JWC Ventures) 및 홍콩에 기반을 둔 호라이즌스 벤처스(Horizons Ventures)와 함께 일렉트라에 1500만 달러의 공동 투자를 발표했다. 일렉트라는 지난달 알바 원(Alva One)이라는 브랜드로 전자 스쿠터를 출시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