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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멕시코, LNG 수출체결량 유럽 수요급증에 6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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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멕시코, LNG 수출체결량 유럽 수요급증에 60% 증가

미국 LNG 최대수출국 부상
미국 루이지애나주 카메론의 LNG 유조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루이지애나주 카메론의 LNG 유조선. 사진=로이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생산기업들이 올해 4800만톤의 LNG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출 체결량은 현재 수준보다 60%나 증가한 수치이다. 다만 수출체결량의 생산 대부분은 수년후에 이루어진다.

22ㅇ릴(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수요 급증으로 미국은 올해 1~6월간 최대 LNG수출국이 됐다. 오는 2023~2026년에 출하개시 예정인 승인완료된 프로젝트는 미국을 LNG 최대수출국으로 유지시킬 가능성이 있다.

미국내에서는 새로운 천연가스 수출 플랜트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멕시코와 캐나다도 서해안쪽에 플랜트를 건설해 주요 가스수출국으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북미 3개국이 LNG수출이 급증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유럽의 구매자들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서방측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바이어들은 일시 중단됐지만 장기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3대 에너지 산업협회 중 하나인 국제가스연맹(IGU)에 따르면 지난해 LNG 수출량의 상위국가는 호주의 78.5 MPTA(연간 백만톤)로 1위였으며 뒤를 이어 캐나다 77.0 MPTA, 미국 67.0 MPTA, 러시아 29.7 MPTA 순이었다.

셰일가스의 막대한 매장량을 가진 미국은 올해 사상 최고치인 85 MPTA의 LNG를 생산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리피니티브는 올해 상반기 미국산 LNG수출의 약 68%가 유럽행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는 유럽행이 연간으로 겨우 35%에 불과했다.

미국에서는 수출플랜트가 4개소 건설중이다. 이로써 미국의 LNG 생산능력은 현재 104.6 MPTA에서 2026년에는 156.3 MPTA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캐나다와 맥시코에서 각각 2개소의 수출플랜트가 건설중이어서 2027년까지 모든 시설이 가동된다면 북미의 LNG생산량은 추가로 20.8 MPTA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