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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최고경영진 교체 드라이브?…황실린 부회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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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최고경영진 교체 드라이브?…황실린 부회장 사임

CATL의 황실린 부회장이 사임하고 로빈 쩡 창업주 겸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CATL의 황실린 부회장이 사임하고 로빈 쩡 창업주 겸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황 실린(Huang Shilin) 부회장이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CATL의 황 실린 부회장이 사임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가지고 있는 CATL 지분 11% 전부 또는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됐다. 현재 그의 지분 가치는 200억 달러(약 26조1500억 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CATL의 최고경영진 교체는 설립자 로빈 쩡(Robin Zeng)을 사실상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는 광범위한 개편의 일부일 것으로 추측됐다.

CATL의 선전 상장 주가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2%가 조금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선전 시장 지수와 거의 일치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시기적으로 볼 때 주목할 만하다. 고위직의 개편은 CATL이 또 다른 중대한 변화의 시작을 꾀하고 있음을 대변한다. 쩡 신임 CEO는 독일에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지난 달,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한 합의를 밝혔다. 이 회사는 국제적인 고객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과 같은 한국의 경쟁사들은 이미 아시아 밖에 제조 기반을 구축했다.

CATL의 주주들은 쩡과 그의 사업을 지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CATL은 2018년 상장 이후 주가가 2000% 가까이 상승해 테슬라의 1300% 상승보다 훨씬 더 높은 투자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약 3분의 1을 점유함으로써 경쟁사들에 상당한 우위를 점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그 규모를 훨씬 더 강력한 이점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제출된 내부 서류에 따르면 CATL CEO로서의 쩡의 역할은 일시적인 것으로 그는 현 이사 임기가 끝날 때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쩡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지배 계획을 궤도에 올릴 수 있다면 투자자들은 그를 계속 원할 것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