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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시장 수요 충족시키기 위해 5나노 웨이퍼 월 15만장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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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시장 수요 충족시키기 위해 5나노 웨이퍼 월 15만장 생산

대만 TSM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TSMC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5나노 웨이퍼 생산량을 늘렸다고 테크방(Techbang)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미디어텍 이외의 전자제품 기업이 TSMC 5나노 웨이퍼를 주문했기 때문에 TSMC는 5나노 웨이퍼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며 "생산 능력을 확대한 뒤 TSMC의 5나노 웨이퍼 월간 생산량은 15만장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 고객사는 5나노 수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TSMC는 3나노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인 타이난 18공장 2기 P7을 5나노 웨이퍼 생산 공장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TSMC의 5나노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의 선불금을 지불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까지 90억 달러(약 10조9584억 원)의 선불금을 지불했고, 올해 1분기에 17억9000만 달러(약 2조1795억 원)의 선불금을 추가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지불한 선불금까지 합쳐서 엔비디아는 100억 달러가 넘는 선불금을 TSMC에 지불했다.

엔비디아가 오는 9월에 출시할 지포스(GeForce) RTX 40은 TSMC 5나노 칩을 탑재할 예정이며, 경쟁사 AMD도 TSMC 5나노 칩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대규모의 선불금을 지불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5나노 웨이퍼가 연간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19%에 달했고, 이 중 5나노 웨이퍼 매출은 4분기 매출의 2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TSMC 5나노 공정은 타이난(台南)과학기술단지 18공장 P1-P4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TSMC 5나노 웨이퍼의 월간 생산량은 약 12만장이다.

외신은 "TSMC 5나노 칩을 탑재한 AMD Zen 4 CPU는 이달 내에 양산하고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TSMC가 올해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3세대 기술인 N4P는 올해 애플이 출시할 신형 아이폰에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생산 확대와 연구·개발의 수요로 TSMC는 올해 8000여명의 엔지니어·공장 근로자 등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