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업체 1개사당 최대 연 200억엔 가까운 부담을 지우게 돼 차세대 차량 개발에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차세대 차량의 핵심 기술은 인터넷 연결과 자율운전 등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4세대(G)통신기술 LTE 통신규격의 특허료교섭을 맡고 있는 미국기업 아반시(Avanci)를 통해 일본 자동차제조업체 3개사는 관련 특허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대가로 1대당 15달러를 요구받고 있다. 차량 소유자가 통신 기능을 사용하는지 여부에 따라 요금이 부과된다.
5G 특허에 대해서도 4G와 같은 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48개사들은 4G기반이 되는 표준필수특허의 약 70%를 보유하고 있다. 커넥티드카의 개발에 불가결한 기본특허가 된다. 라이센스공여된 기술에는 차량통신기기에서 전파를 송수신하는 방법과 기기의 작동순서 등이 있다.
노키아는 기지국 등의 통신인프라에 강하고 퀄컴은 주요 반도체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샤프는 연결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부품제조업체와의 비용분담을 포함해 도요타등 3개사가 특허료 지불에 동의할지 여부는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특허료를 지불한다면 연간 수십억엔에서 200억엔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2022년3월기에 그룹 전체에서 1029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차량에 통신기기를 탑재하고 특허를 이용할 경우 약 180억엔(연결순이익 예상의 0.7%)를 지불해야 한다.
도요타와 혼다는 지난해 미국에 본사를 둔 특허관리회사로부터 차량통신기기를 대상으로 한 특허침해로 제소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