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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항공모함 '해리트루먼' 우크라이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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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항공모함 '해리트루먼' 우크라이나 출격

 미국 기동타격 항공모함 해리트루먼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실력행사를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기동타격 항공모함 해리트루먼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실력행사를 시작했다
미국 항공모함 해리트루먼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실력행사를 시작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군은 이날 냉전 종식 이후 처음으로 항모타격전단까지 동원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 방어용으로 해상 훈련에 돌입했다. 미국과 유럽이러시아 연합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일촉즉발 위기 속에 랑스·독일·우크라이나·러시아 4개국의 ‘노르망디식 회담' 등 파국을 막기 위한 최후 담판도 열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미국을 위시한 서방권이 군 병력 투입 등으로 러시아 저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동유럽 지역에 대한 병력 증강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미국과 나토는 금융·경제·수출 통제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방위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미군 8,500명에게 유럽 배치 준비 태세를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5,000여 명의 해군이 승선한 해리트루먼 항모타격전단의 대서양 해상 훈련도 지시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유럽 지도자들과 군사·경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80분간 화상 통화를 한 직후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침공 저지에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우크라이나 남동쪽에 전투부대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모두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토는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에 탱크와 방공망, 정보·감시부대 지원 하에 4,000여 명의 군사를 배치한 상태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통화에서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 군사력이 증강되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 나토 정상들은 현재의 긴장 상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공동의 열망을 강조하면서 최근 러시아와 다양한 형식으로 이뤄진 관여에 대해 평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상들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나토의 동쪽 지역에 대한 안보를 강화하고 러시아가 막대한 후과와 혹독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통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여했다. 통화는 80여분간 진행됐다.

반면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발언해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 간 공조에 균열 우려는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독일은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스를 공급하게 될 '노르트 스트림 2'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노르트 스트림 2 가동을 막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토가 '넵튠 스트라이크 22'로 명명한 중요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나토의 최첨단 해상 타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훈련으로, 2월 4일까지 진행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 USS 해리 트루먼호 타격단이 이번 군사 훈련의 중심축이며, 나토의 작전 통제 속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긴장 속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77포인트(0.19%) 하락한 34,297.7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68포인트(1.22%) 밀린 4,356.45를, 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83포인트(2.28%) 떨어진 13,539.2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했다. 연준은 이 회의에서 오는 3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설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금리 인상 신호와 함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에 대한 연준의 계획도 주목하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