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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전고체 배터리 개발 추진…2026년까지 상용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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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전고체 배터리 개발 추진…2026년까지 상용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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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로고. 사진=로이터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오는 2026년까지 이 기술을 대량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월 PSA그룹과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가 합병을 통해 설립한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이다. 스텔란티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투자한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인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에 대한 투자를 최근 완료했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인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를 개발하여 주목받고 있는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스텔란티스의 목표는 도요타가 이 기술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지 1년 후인 오는 2026년까지 최초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대량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현재 매사추세츠 소재 팩토리얼에너지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스텔란티스로부터 2억 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 이 투자 자금은 현재 리튬이온배터리 기술보다 최대 50% 더 많은 자율성을 제공하고 비용절감을 약속하는 팩토리얼에너지의 전고체배터리 기술의 상업적 생산과 배포를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FEST' 전해질은 40Ah 셀까지 성공적으로 확장됐으며 실온에서 작동하며 대부분의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팩토리얼에너지는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첨단 생산 파일럿 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는 대형 셀 생산을 늘리고 테스트용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다. 생산 시설은 뉴잉글랜드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며 2022년 초 공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란티스는 33대의 전기화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18개월 동안 8대의 전기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미에 2개의 배터리생산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팩토리얼에너지의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시유 후앙(Siyu Huang)은 투자자들에게 “우리 회사 전 직원은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기술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 직원들의 노력이 곧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 제조 및 차량 통합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도요타는 오는 2025년까지 전고체 배터리가 장착된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