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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래 기술' 스마트 안경, 가상현실 도래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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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래 기술' 스마트 안경, 가상현실 도래로 '성큼'

한·중·일 주도…2027년 1억2300만 달러 시장 형성
스마트 안경이 증강현실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 안경이 증강현실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란 의미를 가진 웨어러블 AI시장은 스마트 워치, 스마트 안경, 스마트 이어 웨어, 스마트 글러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스마트 안경 기술은 개인이 사물을 보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 스마트 안경은 안경이라는 기기에 컴퓨터를 탑재하여 투시 기능과 녹화 기능이 구현된 안경 형태의 스마트 기기다.

견고한 IoT 인프라 시설, 비용 절감, 높은 배터리 수명, 가상현실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개발, 하드웨어 및 인체 공학의 개선과 같은 요소는 향후 10년 간 스마트 안경 기술의 확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안경 기술은 디지털 현실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직원에게 데이터 및 가상 지침을 제공해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물류를 비롯한 계절적 노동 변화가 있는 공장의 일처리를 표준화하는 데 활용된다.
코로나 시대 이후 재택근무와 증강/가상현실 게임 시대가 급속히 우려 곁으로 다가오면서 스마트 안경 시대가 바로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 규모


펙트앤팩터스(Facts and Factors) 최신 연구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안경 기술 시장 규모 및 점유율에 대한 수요는 2018년 58억4700만 달러에서 2027년 1억2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유럽이 아닌 중국,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3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에서 2021년 10월 공개한 ‘스마트 증강 현실(AR) 안경-글로벌 시장 궤적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성장일로에 있다.

증강현실 안경은 투명한 렌즈 위에 증강현실 콘텐츠를 구현하는 안경 형태의 전자기기이다. 증강현실 안경은 시야가 막히는 가상현실(VR) 기기와는 달리 현실에 그래픽을 얹은 형태로 이용 도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

일반 안경처럼 착용한 상태에서 눈앞에 대형 화면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띄우거나 다양한 증강현실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자 중심으로 360도 모든 공간을 활용하여 증강현실 콘텐츠를 결합한 확장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 안경은 차세대 주요 플랫폼이 되어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 텔레비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에 힘입어 쓰임새가 더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증강/가상현실 스마트 안경 시장 규모는 2019년 83억1000만 달러에서 2027년까지 331억6000만 달러에 도달하여 2020년에서 2027년까지 연 평균 16.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증강현실 안경은 일반적으로 특수 안경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단순 보조 현실 안경에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하다. 증강/가상현실 스마트 안경 기술은 현장 서비스, 물류, 제조, 운영 및 검사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증강/가상현실 스마트 안경은 현재 기술 솔루션을 개선하고 이를 대체할 기능이 있다.

스마트 안경은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한국과 중국과 일본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 안경은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한국과 중국과 일본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강현실 웨어러블 전자 장치를 사용하는 조직은 생산성, 효율성 및 규정 준수를 개선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은 머신 비전 및 AI, 분석 및 빅 데이터의 발전으로 인해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객체 및 얼굴 추적 향상, 음성 인식 및 기타 기능은 증강/가상현실의 채택을 확대할 전망이다.

증강/가상현실 스마트 안경 시장은 4차 산업 가속화와 게이머들의 관심 증가로 매출이 증가해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62.03%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가까운 장래 동안 99.1%의 연 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화웨이, 구글, 삼성 등 최고 성능의 스마트 안경 출품 준비


애플의 궈밍치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은 맥처럼 강력해 2022년 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애플이 새 안경을 작동시키기 위해 인텔 CPU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 설계한 ARM 기반의 M1 프로세서 버전을 사용할 예정이다.

애플이 디지털 이미지를 현실 위에 덧씌우는 기술인 증강현실을 사용하는 안경을 출시한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은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 아이폰으로 집중적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화웨이도 지난 12월 23일 차세대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보에 게재된 티저에 따르면 이 기기는 화웨이 스마트 안경이라는 제품으로 회사 고유의 하모니 OS를 즉석에서 운영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스피커 내장, 핸즈프리 음성 비서 제어 기능이 탑재된 오디오 전용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안경이 ‘보조기가 있는 지능적 생명체’를 전달할 것이라고 주장해 스마트 안경이 탑재된 기기와 함께 출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스마트 안경은 오디오 출력에 스피커를 사용하고 내장된 마이크는 사용자가 온보드 음성 비서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특징이 있다.

또한, 화웨이 스마트 안경은 밤에는 보통 안경으로 사용하고 낮에는 선글라스로 바꿀 수 있다.

화웨이는 먼저 중국 시장에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어느 단계에서 글로벌 출시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에 주목을 끌 킬러 앱이나 사용 케이스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주로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본다.

구글 스마트 안경은 출시 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자취를 감추었다. 구글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 홈 네트워크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제품이었지만 불행하게도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구글은 2013년 제한된 가용성에 이어 2014년 공공 소매 버전이 출시되기 전까지 수년간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 왔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언제든지 전화를 받고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용자들 생각은 구글의 스마트 안경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제품이 되었다.

구글은 이후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이 실패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디자인과 개인정보 수집 문제였다.

디자인이 다소 투박해 보였고 여전히 원형 단계에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새로운 버전이 디자인을 개선하기는 했지만, 판매에서 큰 차이를 만들기에 불충분했다. 또한 사용자 데이터 수집과 외부 해킹 취약성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구글은 증강/가상현실 시장의 미래를 감안해 스마트 안경에 대한 야망을 완전히 끝내지 않았다.

구글은 12월 중순 새로운 증강현실 운영 체제를 만들기 위해 핵심 업계 리더를 고용했다. 이는 즉각 스마트 안경 경쟁사인 애플 등의 이목을 끌었다.

구글은 ‘마크 루코프스키’를 영입했다. 그는 과거 페이스북 ‘오큘러스 VR’의 운영 체제 총괄 관리자였다. 그는 2004~2009년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로 근무했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6년간 디스팅 엔지니어(Disting Engineer)로 근무했다.

구글이 스마트 증강현실 안경 분야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는 선언이 된 것이다.

삼성전자도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웨어러블 안경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화상통화, 증강현실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현재까지 콘셉트 추정 영상에는 ‘삼성 증강현실안경’과 ‘삼성 글래스 라이트’ 등 두 제품이 등장한 바 있다. 가상 화면은 물론 갤럭시 워치를 통한 확장된 조작, 휴대용 미디어, 디스플레이, 화상 통화, 선글라스 모드 등이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인칭 시점의 드론 조종도 가능해 증강현실 안경 대중화에 최적화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