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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4.4조원 투자 쓰촨 이빈시 생산기지에 7~10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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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4.4조원 투자 쓰촨 이빈시 생산기지에 7~10공장 신설

올해 투자 규모 14조 원

CATL 닝더시 본사. 사진=시각중국이미지 확대보기
CATL 닝더시 본사. 사진=시각중국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은 쓰촨 이빈(宜宾)시 생산기지의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공장을 신설한다고 시나닷컴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ATL 자회사 쓰촨스다이신재생에너지 테크놀로지유한공사(四川时代新能源科技有限公司·이하 쓰촨스다이)는 최대 240억 위안(약 4조4704억 원)으로 이빈 생산기지에서 7~10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7~10공장의 건설 시간은 20개월을 넘지 않을 예정이며, 총면족은 약 213만3440㎡다.

CATL은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파워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사업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공장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장 신설에 영향을 미칠 요소가 많아 건설 시간이 연장되거나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ATL은 지난 2019년부터 이빈 생산기지에 투자해왔고, 투자 규모는 320억 위안(약 5조9606억 원)이었다.

2019년 9월 CATL은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100억 위안(약 1조8627억 원)을 투자해 이빈시에서 파워배터리 생산 기지를 설립해 1공장과 2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시했다. 1공장과 2공장의 총면족은 66만6700㎡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의 수요 급증으로 CATL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이빈 생산 기지의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CATL은 지난해 12월 이빈 생산 기지에 100억 위안을 투자해 3공장과 4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2월에는 5공장과 6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120억 위안(약 2조2352억 원)을 투자했다.

CATL 이빈 생산 기지 3공장과 4공장의 총면적은 1·2공장과 같다.

이빈 생산 기지 설립 전 CATL은 2018년 저장 지룬자동차(吉润汽车)와 합작 협약을 체결해, 합작 회사 스다이지리(时代吉利) 파워배터리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또 CATL은 올해 4월 이빈시 신흥산업그룹 등 5개 기업과 '이빈 천다오(宜宾晨道) 신새쟁에너지 산업 주식 투자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올해에 설립한 주식 투자 합작회사는 배터리 원자재, 파워배터리 시스템 솔루션,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의 분야에 중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쓰촨성은 중국 서부 자동차산업의 중점 지역이며, 자동차 소비 시장은 크고 산업 기초와 기술 혁신 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쓰촨에서 투자한 것은 회사의 사업 발전과 시장 개척 계획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CATL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글로벌 파워배터리 생산업체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 1~11월의 파워배터리 출하량은 79.8GWh로 시장점유율 31.8%에 달했고,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CATL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배터리 공장 8곳을 신설한 계획을 발표했고 투자 규모는 765억 위안(약 14조2496억 원)에 달했다.

거대한 투자 규모에 CATL은 8월 제3자배정을 통해 582억 위안(약 10조8409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시장감독관리기관의 조사 받은 후에 조달 규모를 450억 위안(약 8조3821억 원)으로 낮췄다.

계속 확장하고 있는 배터리 생산 능력에 대해 CATL은 "우리 회사의 시장점유율 30%로 계산하면 2025년까지 우리 회사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연간 520GWh에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CATL 배터리의 연간 생산 능력은 106.41GWh이며, 신설한 공장이 완공되고 생산에 돌입하면 연강 생산 능력이 220GWh~240GWh에 달할 전망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은 31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32% 오른 591.9위안(약 11만2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