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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인플레 수치에 '화들짝'…자산매입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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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인플레 수치에 '화들짝'…자산매입축소 검토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
유럽중앙은행 안팎의 일부 사람들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모든 종류의 상품에 대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이 통화 부양책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물론 코로나 전염병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유동적 측면이 있다.

아직 코로나 재확산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어 주요 결정은 12월 회의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독일은 급증하는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경제 성장 속에서 코로나 시대 경기 부양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금주 열리는 유럽 중앙은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럽 경제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은 4분기에 긴급 자산 매입 속도를 적정수준에서 조정할 수 있지만, 당장 ‘전염병 비상 구매 프로그램’(PEPP)을 언제 어떻게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인지, 어느 정도 적당한 ‘표준 자산 구매 프로그램’(APP)을 강화하고 더 유연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발표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이끄는 유럽중앙은행은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를 계기로 유로존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PEPP는 2022년 3월에 끝날 예정이며, 총 1조8500억 유로(2조1900억 달러) 규모다.

현재 유럽중앙은행은 이 프로그램에 따라 매달 800억 유로 상당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는 목요일에 관리위원회 회의가 끝나면 700억 유로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코로나 전염병 속에서 월간 200억 유로의 자산 구매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PEPP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 19개 회원국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10년 만에 최고치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8월에 3%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국내 총생산은 전 분기 대비 2%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상승은 ECB가 성장 예측을 업그레이드하도록 밀어붙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은 여전히 의구심이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ECB가 델타 변종, 중국 경기 둔화, 연준의 테이퍼링 또는 공급 병목 현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어떤 태도를 보일지 불분명하다고 전망한다. 글로벌 경제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ECB 독자적으로 조치를 단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CB의 관리 위원회 내에서 의견의 차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인사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공개적으로 경고하지만, 다른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자금 조달 조건의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ECB의 코로나 대응 프로그램의 의미 있는 감축에 대해 이야기할 때라고 본다. 그러나 ECB의 완화론자들 입장에 소음이 없다.

가장 큰 시험은 APP에 조화를 만들 수 있느냐에 있다. PEPP가 끝나는 내년까지 APP의 크기와 유연성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다.

PEPP가 끝날 때까지 정책 지원에 절벽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아직 우세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