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이해창 수석 부사장은 반도체장비 및 재료협회(SEMI) 유럽 회의 연설에서 흥미로운 슬라이드를 대중에게 보여 주었다. 슬라이드에는 지난 2000년 이후 카메라 센서의 픽셀 크기 및 해상도 추이에 대한 개요가 나와 있다. 또한, 여기에서 삼성은 2025년까지 5억 7600만 화소의 카메라 센서를 출시할 계획임을 명확히 했다. 다만 이 센서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자동차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반드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이 센서는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의료 장비에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은 고해상도 센서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처리하기 위해 초강력 칩이 필요하다.
후자는 ‘지능형 리모자이크 알고리즘’을 사용해 색상 픽셀을 다시 배열하는 방식으로 1억 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억 화소의 사진에는 녹색, 파란색, 빨간색(RGB)으로 된 5000만 화소의 레이어가 3개 있다. 특수 알고리즘으로 인해 센서는 이미지를 겹치거나 상향 조정 및 병합하여 고해상도 사진을 생성한다.
또한, 이것은 삼성이 듀얼 픽셀 프로를 사용한 첫 번째 센서다. 후자는 그 회사의 가장 진보된 PDAF 솔루션이다. 빨간색, 녹색 및 파란색 픽셀을 모두 세로로 분할하는 대신 녹색 픽셀은 대각선으로 분할된다. 상단과 하단은 왼쪽과 오른쪽뿐만 아니라 단계적 차이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조도가 낮은 환경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와 같은 어려운 조건에서는 자동 포커스가 더 빠르고 정확해진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