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반도체 업계가 전례 없는 투자로 과잉 생산에 의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수요가 가라앉을 경우 앞으로 몇 년 동안 수급 불균형으로 수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수요 우려에 대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올 3분기 매출이 일부 분석가의 추정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9월에 끝나는 3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인 45억9000만 달러보다 적은 44억6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약 5% 하락했다.
이 예측은 수수께끼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왜 더 낙관적이지 않은지, 그리고 순환 산업의 특성상 나타나는 침체의 첫 징후를 보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다른 칩 메이커와 마찬가지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작은 전자 부품을 포함하는 다양한 장치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여러 분기에 걸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불안한 전망은 시장 분석가와 투자자들 사이에 큰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한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반도체 주문과 납품 사이의 격차가 공급보다는 수요가 여전히 많아 길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 격차는 2017년에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긴 대기 시간으로, 2018년 이전 최고치보다 5주 이상 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재고 양이 분기에 111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 칩 산업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향후로 전 세계적으로 16개 공장이 추가로 증설될 예정이다. 반도체 공장의 증설은 당연히 공급 증가를 초래하고 이에 따른 칩 가격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인텔 경영진은 역사적 수준보다 훨씬 높은 장기적인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그간 칩이 필요하지 않은 장치들이 더 많이 칩을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초과 공급에 따른 불균형으로 침체기가 오더라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최고경영자(CEO) 피터 웬닝크는 여러 정부가 국내에서 칩 용량을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때문에 반도체 장비에 대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5년 동안 산업이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 전문가들이 과소평가 했다며 앞으로 4차 산업 가속화로 칩 수요량이 얼마나 증가할지 모르기 때문에 제조를 늘리려는 노력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TSMC도 향후 반도체 칩 시장 전망과 관련 올해와 2022년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느 쪽 예상이 정확할지 미지수다. 시장의 변동을 단기적으로 혹은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영역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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