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Colombia)이 콜롬비아 최초의 블록체인 채권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채권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유력한 민간 상업 은행 중 하나인 다비비엔다(Davivienda)가 발행하고, 미주개발은행(IDB)의 자문을 맡게 되며,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신기술의 이점을 탐색하고 차기 채권 발행에 대한 적용을 연구하게 된다.
콜롬비아 중앙은행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이점에는 잠재적인 운영 비용 절감, 프로세스 시간 최적화, 운영 추적 가능성 및 보안 효율성 향상, 정보 비대칭 제거, 재무 관리 개선이 포함된다. 채권은 이러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IDB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LAC체인(LACchain)을 사용해 발행 및 관리된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블록체인에서 관찰 노드를 실행하고 결제 시스템을 통해 발행을 지원한다.
콜롬비아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의 채택으로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콜롬비아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에 금융 시스템을 서서히 도입하고 있다. 올해 초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일부 은행이 암호화폐 구매를 공동으로 처리하기 위해 거래소와 제휴를 맺을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 설립을 승인했다. 이번 블록체인 채권 프로그램에 참여한 은행인 다비비엔다도 포함됐다.
이 샌드박스 설정의 목적은 암호화폐 시스템이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과 협력해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콜롬비아 규제 기관이 향후 몇 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잠재적으로 영향력 있는 요인으로 암호화폐를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소매 암호화폐 사업은 너무 규모가 작아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와 같은 지역의 다른 국가에서 갖는 중요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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