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규제 기관은 금융 시장, 기업 및 소매 비즈니스, 공공 부문, 암호화 비즈니스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100명의 금융 전문가에게 30개의 질문 세트를 보냈다.
설문 조사는 또한 e-흐리브냐(e-hryvnia)의 가능한 사용 사례를 물어봤다. NBU는 자체 디지털 통화 발행 옵션을 모색하기 시작한 최초의 중앙은행 중 하나다. 2016년에 연구를 시작한 후 2년 후 소매 결제에서 CBDC를 테스트했다. NBU 키릴로 셰브첸코(Kyrylo Shevchenko) 총재는 “우리는 이미 2018년에 e-흐리브냐를 발행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구현한 실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NBU는 e-흐리브냐에 대해 가장 인기 있는 옵션과 틈새를 찾고 구현의 잠재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 시장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로 하고 포괄적인 설문 조사를 수행했다. 설문은 금융 부문 대표들이 e-흐리브냐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6가지 잠재적 영역 중에서 선택하도록 제안됐다. 대다수 응답자에 따르면 가장 유망한 사용 사례는 비현금 소매 결제, 주로 개인과 전자 상거래 간의 P2P 전송이다. 이어 P2P 수단으로 국가 간 결제에 CBDC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권장됐다.
다른 옵션에는 ‘목표화된 사회적 혜택(G2P)’ ‘증권 결제(B2B)’ ‘기업 결제(B2B)’ 및 ‘금융 상품’이 포함됐다. 설문 조사의 77%가 이러한 사용 사례 중 첫 번째 사용 사례를 지지했다. 그 범위는 전용 보조금과 같은 다른 특정 정부 결제를 포함하도록 확장된다. NBU는 금융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NBU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많은 사람이 가상자산 분야에서 거래를 수행하기 위한 도구로 e-흐리브냐를 사용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금융 부문 대표들은 또한 CBDC가 블록체인 기반 통화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암호화폐 자산 시장의 규모와 블록체인 기술의 가용성을 감안할 때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여 교환, 발행 및 기타 암호화와 같은 국가의 가상자산 순환을 촉진한다고 믿고 있으며 더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블록체인 포렌식 회사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작년에 발표한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지수(Global Crypto Adoption Index)에서 150개 이상의 국가 중 1위에 오를 정도로 암호화폐 채택의 선두주자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키예프 정부는 아직 확장 중인 국가의 암호화 공간에 대한 포괄적인 규정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가상자산에 관한 법률 초안’이 올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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