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이 현지시각 8일 6월 생산 및 운영 업데이트를 통해 전년 대비 400% 이상 비트코인 채굴 성장을 발표했다. 올 6월 생산한 비트코인은 243개로 지난해 같은 달 채굴량(48개)보다 크게 늘었다. 이 회사는 올해 1,167개의 비트코인을 생산했다. 이 수치들은 작년보다 130% 증가한 것이다.
라이엇 블록체인이 이러한 결과를 얻은 배경에는 중국 채굴업체의 탈출. 규제강화로 인한 해시 파워의 감소가 깔려있다. 게다가 최근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크게 하락한 조정된 난이도도 비트코인 채굴에 참여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중국 채굴자들이 이전할 때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해시레이트 30%~40%가 미국으로 이동할 것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이전은 비트코인 채굴을 둘러싼 물류를 고려할 때 최대 1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
라이엇 블록체인은 이미 대대적인 채굴 사업 확장에 착수하고 있다. 올해 초, 이 회사는 중국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메인(Bitmain)으로부터 4만2,000대 이상의 ‘S19j Antminers’ 장비를 1억3,85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내년 11월부터 라이엇의 채굴능력이 더 확대될 것을 예고한다. 이 회사는 또 5월 미국 텍사스 최대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인 윈스톤(Whinstone)을 인수했다.
기사 작성 당시 라이엇 블록체인의 주가는 32.83달러였으며,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5% 가까이 오른 3만360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