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부펀드 ADQ, 월마트 인도 자회사 플립카트에 5억 달러 투자 협상

아랍에미리트연합 국부펀드인 ADQ가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의 인도 자회사 플립카드에 5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ADQ는 이르면 내년 초 상장(IPO)할 계획으로 있다.

아랍뉴스와 더프린트 등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인용해 14일 이같이 보도했다.

ADQ의 운용 자산은 약 1100억 달러로 ADIA(운용자산 7000억 달러), 무발달라투자회사(2300억 달러)에 이어 아랍에미리트 3위의 투자 국가 투자기구다. ADQ는 프랑스계 농산물 중계회사 루이드레퓌스,이집트 제약사 아몬에 각각 8억 달러와 7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해 각각 지분 45%와 전량을 확보했다.

ADQ의 투자 규모는 플립카트의 가치를 35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 사이로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플립카트는 내년 초 상장에 앞서 최소 3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데 투자자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달규모를 37억5000만 달러까지 늘릴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앞서 지난 7일 플립카트가 소프트뱅크,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 연금계획 투자위원회를 포함한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최소 3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