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5월 '다이아몬드' '트리니티' 회원 대상 '패스트트랙' 도입
갤러리아百, 연간 1억 원 이상 구매 고객은 루이비통 매장 우선 입장
갤러리아百, 연간 1억 원 이상 구매 고객은 루이비통 매장 우선 입장
이미지 확대보기한 백화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명품 브랜드 매장에는 하루 최대 200~300명대의 고객이 방문한다.
대구신세계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에르메스, 샤넬 매장을 잇달아 입점하며 대구 지역뿐 아니라 전국 각지 큰손의 '입점 첫날 줄서기' 행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봄 정기 세일(4월 2~18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늘었는데, 이 중 명품 매출은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명품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경우, 명품 브랜드 한정판을 구할 수만 있다면 백화점 앞에서 밤새워 줄을 서고, 온라인 명품 커뮤니티로 신상품 판매 정보를 입수하는 등 명품 관련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는 추세다.
백화점업계는 이처럼 불붙은 명품 소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고객(VIP)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루이비통, 구찌, 디오르, 프라다, 고야드, 카르티에, 몽클레르 등 해외 명품 매장을 대상으로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를 사전 예약하면 현장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다이아몬드(연간 1억 원 이상 구매)', '트리니티(최상위 999명)' 회원부터 이용 자격을 얻는다. '플래티넘(연간 4000만 원 이상 구매)', '골드(연간 2000만 원 이상 구매)', '블랙(연간 800만 원 이상 구매)', '레드(연간 400만 원 또는 분기당 100만 원~200만 원 구매)' 회원은 이용할 수 없다.
이 제도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대구점, 광주점에서 시행된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신청할 수 있고, 예약 변경과 취소는 사흘 전까지만 할 수 있다. 예약 후 당일 방문하지 않으면 추후 이용이 제한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강해진 보복 소비 심리가 명품 소비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백화점은 PSR 등급(연간 1억 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을 대상으로 루이비통 매장 우선 입장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PSR 등급 고객은 멤버십 확인만으로 대기 없이 바로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고객을 위한 서비스 마련을 검토 중이나, 아직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VIP 회원을 위한 혜택이 다른 일반 회원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은 고가 소비재를 파는 곳이기에 돈을 많이 쓰는 고객에게 특정 혜택을 따로 주는 일이 많다. 신세계백화점의 패스트트랙 서비스도 그와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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