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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코로나 3차유행· 재봉쇄로 암울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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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코로나 3차유행· 재봉쇄로 암울한 전망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3차 유행에 직면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3차 유행에 직면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봉쇄조치를 연장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거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는 악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20일부터 4주간 수도 파리와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거주지 반경 10㎞ 이내로 이동을 제한하고, 비필수 상점의 영업을 중단한다. 지난주 7일 평균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이후 감염 속도가 가장 빠르다.

독일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이달 초 독일의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인구 10만 명당 65명 수준이었으나 21일 다시 10만 명 당 감염자 수가 103.9명으로 급증해 봉쇄조치를 5개월째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부활절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전국 ‘도시 봉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고, 출근과 병원 진료처럼 반드시 필요한 외출만 허용하는 강력한 조치다.

ING는 "1분기 유로존 경제가 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0.8% 감소를 예상했으나 하락 조정됐다"고 말했다.

도이치벨레는 독일 내 변이 감염자 비율이 2월 17일 22%를 기록해 2주 만에 두 배를 넘어섰고, 또다시 2주 만에 50%의 비율을 나타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렌버그는 "매월 봉쇄로 인해 유로존 성장률이 0.3% 포인트 감소 할 것"이라면서 "올해 유로존 성장 전망을 4.4%에서 4.1%로 낮췄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지난 15일 혈전(혈액 응고) 발생 논란 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재접종을 지난 19일부터 일제히 재개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도 각각 22일, 24일부터 AZ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한다.

픽텟 웰스 매니지먼트는 "물론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많은 것이 4월과 5월 예방 접종 속도를 높이는 EU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봉쇄가 몇 달 동안 계속된다면 오는 여름에 많은 경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은 2~3%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클레이즈 경제학자들은 "유럽의 이동 제한이 2분기 말 해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내수를 약화시키고 경제성장을 약화시킬 것이다.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3.9%로 유지했지만 내년은 5.3%에서 4.3%로 낮췄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5.7%로 G20 국가 중 두번째로 높지만 작년 12월 6.0%에서 올해 1월 5.85%, 2월 5.75% 등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두드러진 이탈리아도 성장률 전망치가 작년 12월 5.35%에서 이달 4.7%로 악화했고 독일(4.0%→3.5%)도 하향세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