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8월 개봉 이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토트넘 홋스퍼를 재조명한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이다. 모든 스포츠팀의 무대 이면을 보여주는 인기 시리즈의 토트넘판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해임되고 조제 무리뉴가 새 지휘관으로 전격 취임한 것부터 시작해 격동의 팀 상황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았다.
라커룸과 연습 풍경, 또한 미팅에서의 생생한 대화가 공개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작품. 하지만 정작 ‘출연자’들은 일상에서 카메라로 쫓기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아마존 카메라는 싫어도 눈에 들어온다. 그건 참 이상한 일이다“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은 스퍼스의 메인 캐스트 중 한 명인 손흥민이다. 28세의 한국 공격수는 영국 매체 ‘TEAMtalk’와의 인터뷰에서 촬영이 편안하지 않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팀 동료와 얘기한 게 몇 달 뒤면 영상작품이 돼 세상에 나온다. 그건 이상한 일이다. 팀이 가는 곳마다 카메라가 있는 것도 이상한 느낌이 들고, 그것을 재검토하는 것도 이상하다. 마이크와 카메라는 말 그대로 어디에나 있어 확실히 편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클럽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의미에서는 필요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획에 나름대로 이해를 말하면서도 팀 상황이 좋지 않은 때에도 카메라를 돌리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한 게 나 개인으로서도 안 좋은 게 많을 때라 보기는 좀 힘들었다. 모든 에피소드에서 동료들이 다치거나, 어떤 일이 생겼기 때문에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보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전 지휘관 포체티노도 말하기 어려워했고, 선수들도 힘들었다고 불평했던 이 작품. 시청자에게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 한편으로 제3자가 개입하는 것에 현장은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