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요는 줄지 않은터라 카놀라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카놀라는 이제 금 못지 않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그러나 이같은 중국의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 금지 조처에도 불구하고 식용유 주요 원료 가운데 하나인 카놀라 수요는 줄지 않아 캐나다가 우회로를 통해 중국에 계속해서 카놀라를 수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카놀라 생산국인 캐나다는 작년 카놀라 매출 규모가 64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최대 작물이다.
중국의 규제로 올들어 6월까지 11개월간 캐나다의 대중 카놀라 수출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45% 줄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전체 카놀라 수출 규모는 오히려 9% 증가했다.
프랑스 수출이 3배, UAE 수출이 2배 늘어난 덕분이다.
캐나다 카놀라 수요가 뛰면서 가격 역시 뛰고 있다.
4일 ICE 거래소에서 카놀라 선물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중국 업체들은 카놀라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 규제로 수입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작년 유럽 작황 악화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카놀라 수입업체 경영진은 "(카놀라는 들여오기만 하면)막대한 이윤을 챙길 수 있다"면서 "(카놀라유) 수입선만 확보할 수 있다면 누구든 앞다퉈 사들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카놀라유는 금과 마친가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을 덮친 해충과 기상악화로 올해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카놀라 생산은 13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캐나다 카놀라는 몸값이 더 뛸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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