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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영국 칩 제조사 ARM, 매각 위해 애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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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영국 칩 제조사 ARM, 매각 위해 애플 만났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애플과 접촉해 ARM 매각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는 최근 애플과 접촉해 ARM 매각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는 2016년 인수한 칩 제조기업 ARM의 매각 논의를 위해 애플에 접근했다고 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사전 협의를 거쳤으나 애플은 ARM에 대한 입찰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4년 전인 2016년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고속 성장하던 ARM을 창사 이후 최대 투자액인 320억 달러를 들여 인수했다. 하지만 최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 실패 등의 이유로 소프트뱅크가 ARM에 대해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를 놓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ARM의 반도체 설계 기술은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정보기술(IT) 회사가 쓰고 있어 이들 중 한 회사가 ARM을 인수하면 ARM 기술을 독점할 수도 있는 만큼 ARM 매각에 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ARM의 지분을 75%, 자회사 비전펀드가 25%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애플의 사전 협의 결과 애플은 ARM의 라이선스 운영이 애플의 하드웨어 중심 비즈니스 모델과 잘 맞지 않아 입찰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애플이 수많은 경쟁상대에게 칩을 공급하는 핵심 사업자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규제 우려도 존재한다.

소프트뱅크와 애플은 이와 관련된 언급을 회피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