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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JDI, 스마트폰용 OLED 개발 투자유치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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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JDI, 스마트폰용 OLED 개발 투자유치 협상 중

키쿠오카 미노루 재팬디스플레이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키쿠오카 미노루 재팬디스플레이 CEO. 사진=로이터
전세계적인 LCD 공급 과잉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스마트폰용 차세대 OLED 개발 자금 유치를 위한 협상을 일부 고객사들과 벌이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에 스마트폰용 LCD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인 JDI의 키쿠오카 미노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몇 개 있지만 일부 고객사들과 신기술 개발에 관한 협상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업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JDI는 애플 워치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 OLED의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DI는 세계적인 LCD 제조업체로 명성을 날렸으나 지난 2017년부터 애플이 아이폰 X에 OLED를 적용하기 시작하자 핵심 사업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애플에 스마트폰용 LCD를 공급하면서 올리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나 됐기 때문이다.
키쿠오카 CEO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업체들과 설비투자 경쟁을 벌이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하지만 JDI의 신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JDI는 지난 2012년 일본 정부의 주도로 히타치·도시바·소니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통합시켜 출범했으나 전세계적으로 LCD가 과잉 공급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