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장 종료 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KRX(코스피•코스닥통합지수)300의 6월 정기변경을 발표했다. 적용일은 6월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6월 12일이며 리밸런싱(편입비중 재조정)은 6월 11일 마감동시호기간에 이뤄진다.
코스닥150 편입종목은 소재부문은 브이티지엠피, 산업재는 코윈테크, 건강관리는 차바이오텍, 케어젠, 셀리버리가 새롭게 포함됐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종목 가운데 포스코케미칼과 한진칼 등이 시장예상에 부합했으며 최근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롯데관광개발도 편입이 확정됐다”며 “지누스가 예상과 달리 편입에 실패했으며, 탈락예상종목인 고려제강이 코스피200에 잔류했다” 평가했다.
이 가운데 주의할 종목도 있다. 바로 KG동부제철이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규편입된 종목 중 KG동부제철은 유의할 필요가 있는데, 금융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 기준으로 유동비율은 4% 밖에 되지 않는다”며 “문제는 코스피200 심사대상종목 선정기준(유동비율 10% 미만인 종목 제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거래소에서 KG동부제철의 유동비율을 어느 정도로 반영할지 불투명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신규편입종목으로 패시브자금(지수추종자금)도 유입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규모는 약 20조 원으로, 신규편입된 종목의 유동시가총액은 10조 원으로 제외종목 시총과 비교해 그 규모가 약 1조6000억 원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패시브자금이 더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바이오팜도 상장 이후 언제 코스피200편입될지 관심사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6월 17~18일 이틀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기관사전청약)을 한 뒤, 같은 달 23일~24일 청약을 거친다. 공모예정가는 3만6000~4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 원이다. 7월에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최연구원은 “코스피200의 특례편입의 조건을 충족한다면 9월 동시만기일 다음날에 편입되며 고려제강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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