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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대만에 새 LED공장 건설, 한·일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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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대만에 새 LED공장 건설, 한·일 의존도 낮춘다

애플이 대만 북부 신추 사이언스파크의 롱탄 구역에 공장을 새로 짓는 등 대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대만 북부 신추 사이언스파크의 롱탄 구역에 공장을 새로 짓는 등 대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애플이 대만 북부 신추 사이언스파크(과학단지)의 롱탄 구역에 공장을 새로 짓는 등 대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사이언스파크 행정부가 밝혔다.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사이언스파크 행정부에 지난 2월 제출된 투자의향서 자료에서 애플은 회사가 현재 운영 중인 타오위안 주 롱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사이언스파크 측은 이를 허가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새 공장은 롱탄 구역의 2단계 중 하나로 30.83헥타르에 건설될 것이라고 한다.
TPO디스플레이의 전 임원인 장시창이 애플 신 공장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TPO는 2010년 평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인 이노룩스에 인수됐다.

사이언스파크의 소식통들은 새로운 투자 계획에 대한 어떠한 재정 조건이나 제품 세부사항도 밝히지 않았지만, 대만에 본사를 둔 중국 경제 일간지는 투자 규모가 약 3억3400만 달러(4075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차세대 모니터 연구개발 및 생산을 위해 초기 단계에 수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이언스파크 소식통들은 애플 대만법인이 현재 퀀텀 필름 이미지센서와 함께 저온 폴리실리콘 디스플레이와 금속산화막 반도체 스크린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애플은 대만의 LED 조명 제조업체 에피스타, 평면 패널 제조업체인 AU 옵토닉스와 협력해 한국 및 일본업체에 대한 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애플의 롱탄 투자계획은 회사의 최상위 보안 프로젝트 프로젝트로 등재됐으며 미국 본사에서 대만에 연구개발팀도 파견됐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롱탄에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 관련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롱탄 공장은 일본, 한국에 이어 애플의 세 번째 해외 R&D 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