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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 19, 외식문화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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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 19, 외식문화 바꾸었다

레스토랑 좌석배치, 테이크아웃 성행, 배달문화 확산

코로나 19가 레스토랑 좌석배치 , 테이크아웃 , 배달 등 외식문화를 통째로 바꾸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19가 레스토랑 좌석배치 , 테이크아웃 , 배달 등 외식문화를 통째로 바꾸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레스토랑들은 일시적인 폐쇄조차도 심각한 영업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레스토랑들은 새로운 제한 조치를 준수하거나 가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의 주문에 따라 레스토랑 수용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있다.

그러나 반면 로스앤젤레스 시장인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는 레스토랑 폐쇄 명령을 내리며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만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65세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집에서 자가 격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조치들이 레스토랑의 문화 역시도 바꾸어 놓고 있는 것이다.

로코스 타베른을 운영 중인 알렉산더 마노스는 40년 동안 이 같은 현상을 본 적이 없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의 60%가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레스토랑의 홀을 모두 닫고 피자와 치킨윙을 기본으로 한 메뉴로 테이크 아웃, 픽업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리스는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 로스앤젤리스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한 아이코닉 레스토랑 ‘필립 더 오리지널’은 1908년 영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문을 닫았다. 이 레스토랑의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시내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이 곳은 LA카운티의 다른 지역보다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의 멘톤에 있는 와일드 웨스트 테마 스테이크 전문 회사 밀 크릭 캐틀 컴퍼니(Mill Creek Cattle Company)의 소유주 짐 로티토(Jim Lotito)는 “많은 레스토랑이 도산하고 있다”며 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 역시 매출의 50%가 급감했으며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는 나아가 레스토랑 외에도 바, 양조장과 포도주 양조장 시음실의 폐쇄도 요구했다. 뉴섬 주지사의 결정은 정치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결정들이 전통적인 레스토랑들의 영업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 시키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