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임 청와대 수석을 포함한 참모진과 오찬을 갖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차담회를 가졌다.
그는 오찬장에 도착해 양복 상의를 벗으려고 했고 이를 본 청와대 직원이 대통령을 도우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양복 상의를 받아들이려는 직원을 제지하며 "내가할게"라며 '이런 것 안해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국 자신이 직접 양복 상의를 벗어든 뒤 자신의 의자에 걸어둔 채 의자에 착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50분경 문재인 대통령은 홍은동 자택에서 나온 뒤 20여 명의 주민과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차에서 내린 후 "불편하셨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하고 셀카 촬영을 요청했다.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요청한 '셀카' 촬영에 일일이 응하며 "오, 잘 찍으시네요"라고 연신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그냥 지나갈 줄 알았는데, 인사를 하네"등의 말을 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