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2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의 1일 보도를 인용해 저커버그가 기업들의 페이스북 광고 중단은 그저 광고 이슈에 지나지 않으며 곧 가라앉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최대 광고주 가운데 한 곳인 유니레버를 비롯해 코카콜라, 허시, 디아지오, 스타벅스 등 전세계 수백개 기업들이 인종혐오·폭력조장 포스트들을 걸러내지 않는 페이스북의 정책에 항의해 잇달아 광고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MKM 파트너스의 로히트 쿨카니 상무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광고중단에 따른 메이스북 매출 감소폭은 5%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직원들과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는 정책변화를 밝혔지만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미팅에서는 직원들에게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잘 알다시피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떤 압력을 가한다고 해서 그에 걸맞춰 실질적으로 정책을 정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은 위협은 실제로는 역효과만 부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정책을 바꾸게 되면 이는 이들의 압력에 굴복해 그런 것으로 각인된다면서 압박은 장기적으로 역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이스북 광고철회는 페이스북에 계속해서 광고를 했을 때에 비해 광고중단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높였을 것으로 분석됐다.
실리콘밸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턴트인 제라드 코벳은 "광고 중단으로 이들 기업은 돈을 절약했고, 긍정적인 (대중매체를 비롯한) 출판효과와 갈등 가운덷서 브랜드 마케팅 효과까지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페이스북 광고중단은 기업 CEO들로서는 정치적 의견을 내는 위험이 낮은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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