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0 13:55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될 날이 몇 개월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발전과 개혁을 위한 온갖 종류의 공약들이 발표되고 논의될 것이다. 국민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떤 후보가 어떤 공약을 발표하는지 눈여겨 볼 것이다. 자신들의 평소의 희망이나 의견과 일치하는지를 판단하면서 누가 더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대통령감인지 평가할 것이다. 필자는 교육부문과 관련해서 어떤 공약도 하지 않겠다는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후보들이 어떤 구체적인 혁신적 교육정책도 공약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헌법에서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2021.10.27 10:34
정치의 계절이 왔다. 내년 2022년에 치러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온통 정치에 쏠려있다. 당연히 대선 후보들에게 시선이 모인다. 대부분의 논란들이 부정적이다. 합리적인 정책 토의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반면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 진실 여부 공방 등으로 치열하다. 한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과정으로는 품위가 너무 부족해 보이고 자랑스럽지 않다.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두렵다. 내년 지방선거에는 광역자치단체별 교육감 선거도 포함된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과 정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헌법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과 더불어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원칙들을2021.10.13 08:37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요즘 한국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넷플릭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배금주의적 물질주의 사회가 드러내는 몰인간성을 비판하는 것을 주제로 한다. 그런 점에서 다른 유사한 종류의 영화나 드라마와 다르지 않지만 권선징악적 해피엔딩이라는 면에서 교육적으로 좋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다만 게임의 과정이 잔인한 폭력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과장된 현실의 드라마적 표현이라는 추가적인 지도가 필요할 것이다. 이 드라마는 크게 두 개의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장내의 게임 하나와 장내 게임의 마지막 승자와2021.09.29 09:49
공영형 사립대학이란 사립대학이긴 하지만 공공적으로 운영되는 대학을 말한다. 운영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최고 의사결정권을 가지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들 중 절반 이상을 정부가 추천하는 공익이사들로 임명하고, 사립대학이 이 공익이사를 수용하게 하기 위해 해당 대학의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는 것이 이 정책의 기본골격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표적인 고등교육정책의 하나로 추진해 왔다. 정부가 이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이유는 사학의 사유화와 부정과 비리를 방지하고 사립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다. 별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사립대학에 근무하는 교수와 직원들의 정당한 근무환경 보장도2021.09.15 09:15
한국 대학에 교양이 없다. 대학에서 교양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대학경영자들이나 대다수 교수들은 교양교육에 관심이 없거나 때로 부정적이기까지 하다. 교양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 전문가도 전담교수도 부족하다. 어떻게 교육해야 학생들의 교양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대학생들의 교양 수준이 높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대학이 학생들의 교양 수준을 얼마나 향상시키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교양 수준에 도달하여 졸업하는지를 확인해 주는 객관적인 연구 결과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교육 영역에서는 인성과 교양은 같은 용어로 보아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초2021.09.01 14:52
대학이 정부의 규제로부터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가져야 하는가? 이 질문은 우리나라 대학정책에 있어 참으로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는 뜨거운 화두이다. 지난 8월 17일 교육부는 3년마다 반복하고 있는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행정적으로 ‘대학기본역량진단’으로 불리는 이 평가에서 평가 대상 285개 대학 중 52개 대학이 대학으로서의 기본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이들 대학 중에는 인하대 성신여대 등 전통과 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립대학들도 있고 군산대와 같은 국립대학들도 있다. 이 평가 결과는 정부의 재정지원과 신입생 모집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학가는 충격에 빠졌고 당연히 해당 대학들2021.08.18 10:58
지난해 9월 교육부가 ‘OECD 교육지표 2020’(OECD 발간) 주요 지표를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분석‧발표한 보도자료의 제목은 ‘한국,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 OECD 국가 중 2위’였다. 제목과 관련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자. 2019년 기준으로 성인(25~64세) 중에서 고등교육(전문대 이상)을 이수한 비율이 조사대상국 46개국 평균이 39.6%인데 한국은 50.0%이고, 특히 청년층(25~34세)의 경우 평균이 45.0%인데 비해 한국은 69.8%로서 아일랜드(70.0%) 다음으로 높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분석자료집에 보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청년들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이 60%대 후반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과 일치하는 내용으로 확2021.08.04 10:26
중국에서 도가철학 특히 장자철학을 연구하신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님은 요즘 유튜브에서도 인기있는 인문학 강사가 되신 듯하다. 필자도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얻게 되어 그 이야기를 간략히 해 보고자 한다. 몇 가지 말씀을 인용해 보면 교수님께서는 '배우는' 철학에서 '생각하는' 철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철학적 지식 그것은 철학이 아니다고 단언하고 생각의 결과를 배우는 것이 철학이 아니라 생각할 줄 아는 것이 철학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철학 이론만을 수입해 왔지 직접 철학을 생산해본 경험도, 생산해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음을2021.07.21 12:49
요즘엔 볼 수 없는 것 같지만 수년 전인가 TV 공익광고로 방영된 배려에 대한 홍보영상이 있었다. 백화점이나 공공기관 등의 출입문들이 주로 여닫이 방식으로 되어 있어 한사람이 열고 나가거나 들어오고 난 뒤에 문이 스스로 원위치하게 되는데 이 때 바로 뒤에 따라 오는 사람에게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앞서 가는 사람이 다음 사람을 배려하여 문을 잡아주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장면에 문제가 있었다. 앞선 사람이 문을 잡고 있는데 다음 사람이 감사 인사만 하고 문을 통과해서 가버린다. 당황스런 장면이다. 사람들이 계속 온다면 계속 잡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제대로 한다면 뒤 따라 오는 사람이 앞선 사람과 문을2021.07.07 09:01
꿈찾기 프로젝트, 꿈찾기 진로캠프, 꿈찾기 프로그램, 세미나, 코칭…. 다양한 행사들이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공공기관, 종교단체, 사설기관 등의 주관 하에 아이들의 꿈찾기를 돕고 있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들께서 이런 꿈찾기 방식에 대하여 걱정들을 많이 하신다. 꿈은 보물찾기하듯 특정한 장소, 특정한 시간에 찾아지거나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직 스스로 꿈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꿈을 강요하여 꿈의 자연스런 형성을 방해한다. 오히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꿈을 가지게 될 수 있다. 다른2021.06.23 12:57
요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논의가 한참이다. 그러다 보니 ESG 경영원리가 교육 부문에서는 어떻게 해석되고 적용되어야 하는가라는 의문도 생기게 되고 또 그런 질문도 받는다. 비재무적인 특히 자연환경(E)과 사회(S) 부문과는 독립적이고 배타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온 기업의 입장에서는 친환경적‧친사회적 경영 원리가 새롭게 관심을 받는 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교육이라는 개념과 활동은 환경(자연, 사회)과 본질적이고도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ESG 경영원리를 교육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사람이 살아가는 전체 사회를 구성하는 부2021.06.09 13:48
수년 전 사범대학 교육학개론 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수강생들에게 성공지향적 교육과 행복지향적 교육을 구분하면서도 이 두 교육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제의 논문을 미리 읽어 오게 하고 토의하기로 했다. 대체로 1학년이 주된 수강생들이었는데 토의 시작에 앞서 몇몇 학생들이 이 논문의 주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학생들은 성공하면 행복해지고 행복해지려면 성공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성공과 행복은 결국 같은 것인데 왜 구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논문에서 성공이란 물질적이거나 사회적인 성취를 의미하고 행복이란 정신적인 만족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이 두 가지 개념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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