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빠르면 2026년에 신규 공장 운영을 시작한다. ASML이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3년 후 1단계 건설을 완료하면 약 20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ASML은 대만에 고객 지원 사무소 4개, DUV 및 EUV 교육 센터, 생산 공장 2개를 건설했다. 린커우 지구에는 1개의 생산 공장이 건설된다.
ASML은 린커우 공장을 통해 고급 3나노 및 5나노 칩을 생산하려는 TSMC를 비롯한 대만 칩 제조업체에 극자외선 리소그래피의 유지 및 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베이시는 ASML의 새로운 제조 공장이 재개발 구역에 있어 인허가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 당초 계획대로 공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탄소 배출 제로에 도달하도록 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ASML의 새 공장은 3.3헥타르의 부지(축구장 약 5개 크기)에 나무를 심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로 연간 12톤의 탄소를 포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베이시는 ASML 공장 건설을 계기로 린커우 지구를 AI 및 스마트 기술 허브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AI, 5G, 빅데이터, 분석 분야 기업을 유치해 린커우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ASML은 린커우 지구에 공장을 둔 최초의 글로벌 기술 회사가 된다.
한편, ASML은 한국에도 투자하고 있다. ASML은 2022년 11월 화성시에 1.6 핵타르 규모(축구장 2개 크기)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하며 약 1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 시설은 2024년 하반기에 운영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곳에는 국내에 수출한 ASML 장비 수리 센터와 교육 센터가 들어선다. 시설이 완공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더욱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SML은 앞으로 10년간 한국에서의 입지를 두 배로 확대하며 향후 10년간 14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