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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인문학석강 조병영 교수편…“문해력, 학교를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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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인문학석강 조병영 교수편…“문해력, 학교를 바꿀 수 있을까”

조병영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러닝사이언스학과 러터러시 전공 교수  /사진=교보문고이미지 확대보기
조병영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러닝사이언스학과 러터러시 전공 교수 /사진=교보문고
교보문고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과 함께 시민들에게 깊은 통찰과 지혜를 제공해줄 ‘2023 교보인문학석강’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병영 한양대학교국어교육과 및 러닝사이언스학과 리터러시 전공 교수를 초청해 문해력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선보이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된 ‘교보인문학석강’은 우리의 삶과 인문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지혜를 대중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성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현장 참석자를 모객하며, 더 많은 대중들이 강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진행된다. 편집된 강연 영상 또한 추후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문해력, 학교를 바꿀 수 있을까?’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7일 오후 7시 30분에 광화문 교보빌딩 23층대산홀에서 진행되며,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진행된다. 온·오프라인 참여 모두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참석은 선착순으로 접수를 진행한다. 온라인 참가 신청자들에게는 당일 문자메시지로 생중계 URL을 안내할 예정이다.

공교육의 최전선인 학교를 바꾸자는 논의를 시작한 지 오래다. 물리적 공간을 혁신하고, 첨단 테크놀로지를 통합하며, 최신의 교수학습법을 도입하거나, 4차 산업 시대의 디지털 AI 융복합 교실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학교가 정말 뜻대로달라졌을까? 최신의 공간, 교수법, 테크놀로지가 과연 학생들이 성숙한 시민, 평생의 학습자로 성장하는데 충분히 기여해 왔을까?

다양한 학교 혁신의 연장선 위에서, 조 교수는 진정 학교를 바꾸는 방법으로 문해력 혹은 리터러시를 제안한다. 시험과 경쟁, 눈치보기와 숨기로 점철된 학교가 아니라 학습자가 배움의 가치를 만끽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실이라는 문화적 공간을 학생들이 읽고 쓰고 대화하고 싶은 마음으로 몰입할 수 있는 참여의 학습 공간으로새롭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함께 읽고 쓰고 대화하는 문해력 교실, 리터러시 학교는 교과학습을 증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자, 기꺼이읽고 쓰면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생활인, 직업인, 전문인, 시민을 키우는 가장 타당한 방법이다.

조 교수는 우리 모두가 배움과 성장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읽고 쓰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학교 혁신의 주요방법론으로 삶과 학교를 연계하는 제3공간의 문해력 수업을 제안한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