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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구조조정과 혁신으로 성장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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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구조조정과 혁신으로 성장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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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 방향 설정에서 문제가 있었고, 혁신이 상대적으로 늦어 경쟁업체에 따라잡히고 2류 기업으로 취급됐다.

이런 상황에서 인텔이 7월 1일에 끝나는 2분기에 15억 달러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을 때 대부분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당황했다. 지난 분기 회사는 역사상 최악의 실적인 27억 6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놀라운 결과이지만 이는 구조조정의 결과였다. 겔 싱어는 반도체 경쟁력을 키울 주력과 무관한 사업은 모두 정리하려고 했다. 같은 분기 동안 매출이 계속 감소했지만 매출이 129억 달러인 이 회사는 우울한 글로벌 상황에서 관찰자들의 기대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

절감액은 2023년에 30억 달러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매년 1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했다. 이 돈들은 미국을 비롯 독일의 신규 공장 건설에 투입된다. 이자를 줄일 수 있다.
경제 상황 변화도 기회를 주고 있다. 코로나 이후 PC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듯하다. 인텔은 심지어 3분기에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다소 긍정적인 지표를 통해 겔 싱어는 약간의 마음의 평화를 얻고, 다시 칩 제조업체 1위가 되기 위한 전략을 전개하려고 한다.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급증해 이 부문의 모든 플레이어는 2030년까지 칩 수요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기능과 혁신을 위한 경쟁은 인텔의 주요 주제다. 겔 싱어는 공장 건설을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의 보조금도 잘 활용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미디어텍과 같은 중요한 고객으로 확보했다. 퀄컴과 아마존 웹 서비스도 고객이다. 수주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하기 시작했다.

주가는 유동적이지만 연초(1월 3일 26.73달러)보다 9.04달러(7월 31일 35.77달러) 올랐다.

◇ 기술 혁신의 성과

인텔, 삼성전자, TSMC는 모두 3나노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적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이들의 3나노 기술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인텔이 3나노 기술 개발에서 큰 진전을 보았다. 차세대 제품인 ‘그래닛 래퍼즈’ 및 ‘시에라 포레스트 프로세서’가 2024년 양산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GNR(Granite Rapids)은 매니아 및 서버를 위한 인텔 3 프로세스 마이크로아키텍처인 에메랄드 래퍼즈의 후속 제품이다.

겔 싱어는 분석가 및 투자자들과의 어닝콜에서 “인텔 3나노가 전반적으로 수익률 및 성능 목표를 향해 궤도에 올랐다”라고 공개했다.

인텔 3나노(이전 5나노)는 극자외선 리소그래피를 사용하는 회사의 차세대 공정 기술로 기존 생산 노드(이전 7나노)에서 획기적 개선이 이뤄졌다.

인텔 3세대는 인텔 4세대에 비해 와트당 18% 더 높은 성능, 고밀도 고성능 라이브러리, 저항 감소 및 고유 드라이브 전류 증가를 보장한다.

인텔에 따르면, 인텔 3세대 제조 기술은 내년에 출시될 인텔의 코드명인 ‘그래닛 래퍼즈’와 ‘시에라 포레스트 프로세서’의 대량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텔 3나노는 전력 소모가 큰 데이터 센터 제품에 적합하다. 전력 절감에서 우수하다. 결함 밀도와 성능 목표를 달성한 인텔 3세대는 2024년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인텔의 데이터 센터 부문에 희소식이 된다.

인텔은 미국과 독일 공장이 제대로 가동하기 시작하면 미국의 고객과 EU의 고객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반도체 수요 총량이 늘고 공장에서 수요를 충족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이제 차세대 기술 개발이 TSMC나 삼성전자와의 경쟁 우위 방법이라고 이 회사는 믿고 있다. 반도체 기술 개발 전쟁이 더 가속화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