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수요 급증에 직면해 있다면서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는 이제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들어갔다는 낙관이다.
전인미답
배런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7월 31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낙관전망에 한 번 더 힘을 실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클라우드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감안할 때 엔비디아 3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각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에 발맞춰 플랫폼 확장에 나서면서 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수준의 확장세에 맞닥뜨리게 될 것으로 번스타인은 낙관했다.
번스타임 기술분석팀은 이날 분석 노트에서 엔비디아가 맞닥뜨리게 될 단기·중기 위험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AI 인프라 구축이 급격하게 늘면서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 붐을 형성하게 되고, 이에따라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낙관이다.
번스타인은 "현재로서는 엔비디아 AI 반도체에 대한 고객 수요가 항로를 벗어났음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요가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이날 엔비디아 추천의견을 실적상회(매수)로, 목표주가는 475달러로 잡았다.
반도체 수요
번스타인은 지금까지의 MS, 메타 플랫폼스, 바이트댄스, 알파벳 실적 발표에서 AI 반도체 지출이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또 이들 4개 업체 수요만으로도 이번 분기 엔비디아가 전망하고 있는 매출이 충족된다고 번스타인은 판단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른 대형 기술업체들, AI 스타트업들 역시 엔비디아 AI 반도체 확보에 나서면서 수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번스타인은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고객사들은 한결 같이 소요가 공급을 대거 앞지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한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요가 지금보다 더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
번스타인은 현재 엔비디아 매출을 제한하는 요인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의 고급 반도체 생산 패키지 능력 부족에 있다면서 내년에 패키지 능력이 확충되면 엔비디아 매출도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내년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AI 부문 매출이 750억~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 컨센서스 420억달러의 2배를 웃도는 전망치다.
엔비디아는 그러나 이날 약보합 마감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0.21달러(0.04%) 밀린 467.29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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