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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데이터 센터 서비스 중단 경고… GPU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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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데이터 센터 서비스 중단 경고… GPU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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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필수 자원이기 때문에 GPU에 대한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데이터 센터 서비스 운영 중단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부는 물론 기업,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I 기능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수요가 하반기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AI, 특히 사람들의 입력에 반응하여 인간과 같은 텍스트, 음성, 비디오 및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수반하는 생성 AI는 스타트업 오픈AI의 챗GPT가 올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것은 엔비디아와 같은 GPU 제조업체에 혜택을 주었다. GPU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GPU는 대부분 TSMC에서 제작하고 있는데, 2023년까지 수요 급증에 비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TSMC에서 공급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에 벅찬 상태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30일 끝난 2023 회계연도 보고서에 “데이터 센터는 GPU 및 기타 구성 요소를 포함해 건설 가능한 토지, 예측 가능 에너지, 네트워킹 공급 및 서버의 가용성에 의존한다”라고 명시했다.

이 회사는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200여 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숫자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에 GPU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와 다양한 AI 모델을 위한 연산을 수행하는데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에 의존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아웃룩과 워드 애플리케이션과 빙 검색 엔진과 같은 기존 제품을 생성 AI로 향상시키기 위해 오픈AI의 모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과 챗GPT에 대한 관심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GPU 수요를 촉발했다.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지난 3월 자사의 GT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가 H100 AI 슈퍼컴퓨터에 대한 비공개 시사회를 열고 있다고 발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 센터 보강 외 외부 시설 임대 활용을 검토했으며,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코어위브와 계약 체결을 마쳤다.

코어위브는 GPU를 타사 개발자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데이터 센터, 표준 중앙 처리 장치, 네트워킹 하드웨어 및 GPU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순차적으로 증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외 경쟁업체인 구글 등 검색 기능을 가진 기업들이 동시에 GPU 구입에 나서 가격이 상승하고 수요는 공급을 초과할 수 있어 2023년까지 GPU의 수급이 경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