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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달러 체제 흔들 금 기반 디지털 화폐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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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달러 체제 흔들 금 기반 디지털 화폐 출시 예정

브릭스 화상 정상회의 참가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브릭스 화상 정상회의 참가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남아프리카로 구성된 브릭스 국가는 글로벌 결제에서 달러의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는 금 기반 디지털 통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 통화는 달러에 대한 금융 주권을 강화하고, 기존 통화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무역 결제를 수행하고, 준비금을 축적하는 대체 수단 제공을 목표로 한다.
브릭스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국제 금융의 획기적인 전환을 내세우며 달러 기축 통화체제에 도전해 왔다. 회원국들은 글로벌 결제 환경을 재구성할 수 있는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금 기반 디지털 통화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 통화 출시의 의미는 세계 무역, 투자자 포트폴리오, 주요 지불 통화 및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역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으로 구성된 브릭스는 금융계의 중대한 변화의 최전선에 있다. 이 신흥 경제국들은 눈부신 성장을 경험했으며, 세계 문제에서 서구의 패권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구, 대륙, GDP, 천연자원 및 핵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지표 전반에 걸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브릭스는 아직 자유진영을 대표하는 G7이 주도하는 금융 시스템에 비해 미미하지만 향후 기존 통화 시스템에 강력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다가오는 브릭스 회담에서 글로벌 무역을 수행하고 준비금을 축적하는 대체 수단을 제공하는 금 기반 디지털 통화에 대한 제안이 있다.

브릭스는 금과 희토류 자원과 같은 기타 상품에 통화를 고정함으로써 금융 자율성을 높이고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접근 방식은 디지털 지불의 실용적이고, 유망한 특성을 강조하고, 통화가 금 및 기타 상품에 의해 지원될 것이라고 제안한 러시아 하원의 알렉산더 바바코프가 제안했다. 바바코프는 금 기반 디지털 화폐가 러시아를 미국의 경제적 제재로부터 보호하고, 러시아의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브릭스 통화의 공식 발표는 오는 8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15차 회담에서 예상되지만, 구현 및 광범위한 채택 일정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정상회의는 회원국들이 국제 금융 및 협력과 관련된 논의에 참여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1년이 넘는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이들 경제는 자유 진영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 시스템과 강하게 연결되어 영향력이 확대되는 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신용을 축적하는데 많은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동기는 제재 부과를 통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브릭스 국가는 잠재적인 미래 회원국과 함께 대체 지불 메커니즘 및 통화를 장려하여 이런 제재의 악영향을 완화하려 한다.

제안된 디지털 통화에 금을 포함하면 특히 러시아와 중국 같은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상당한 금 매장량을 고려할 때 신뢰성과 안정성이 추가된다.

이제 브릭스 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 정부, 금융 기관 및 투자자는 이러한 금 기반 디지털 화폐의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적 영향에 대비할 때다.

브릭스는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체 지불 메커니즘을 수용함으로써 금융 주권을 강화하고 제재의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달러 기축 통화,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소재가 된다.

브릭스 정상 회담에서 금 기반 디지털 통화의 출시는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