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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개선 전망보다 주가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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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개선 전망보다 주가 더 올랐다

제프리스 "테슬라 PER 65배 수준…매수 대신 보유 제시"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실적 개선 흐름을 압도할 정도로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말 시작한 가격전쟁이 마진을 압박하는 동시에 수요 부진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불안감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높은 주가 상승세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17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 주가가 고전할 것임을 예고한다.

실적 전망 상향


10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17일 분기실적 발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실적 개선이 지속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필립 후초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올해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2.71달러에서 2.83달러로 0.12달러 상향조정했다. 이전 전망보다 EPS가 4.4% 높을 것으로 전망을 끌어올린 것이다.

제프리스는 이를 발판으로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했다. 185달러에서 265달러로 높였다.

후초이스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따른 순익 마진 하락이 올 2분기에 바닥을 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테슬라는 가격인하 속에 1분기 총순익마진율이 1년 전보다 12%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21%를 기록한 바 있다.

밸류에이션 지나치게 높아


그러나 이같은 실적 전망 개선이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다.

제프리스가 상향조정한 테슬라 목표주가 265달러는 7일 테슬라 마감가 274.43달러에 비해 3.5% 낮은 주가다.

후초이스는 이날 목표주가는 상향조정했지만 테슬라 주가가 이미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면서 매수 대신 보유를 추천했다.

그는 이미 지난 4월 테슬라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연초 약 25배 수준이던 테슬라의 주가수익배율(PER)이 40배로 뛴데 따른 것이었다.

이후 주가가 더 뛴 터라 테슬라 PER은 지금 65배 수준으로 더 올랐다.

시장평균 목표주가 221달러


테슬라 목표주가는 올해 주가 폭등 속에 요동치고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연초 255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가 이후 19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다가 지금은 약 221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테슬라 현재 주가가 고평가 돼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지금처럼 주가가 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이다.

테슬라의 2분기 출하규모가 시장 전망치 44만5000대를 웃도는 46만6000대로 확인된 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올해 테슬라 EPS 전망치는 3.38달러에서 3.40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의 높은 주가 상승세에 비하면 초라한 실적 개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4.82달러(1.76%) 하락한 269.6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