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일본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아마존재팬은 직접 계약을 통해 트럭운전수들 인력을 확보하면서 주문 다음날에 화물을 배송하는 ‘익일배송’ 대상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트럭운전수의 시간외 근로에 연간 960시간이라는 상한이 설정한 ‘2024년문제’에 대비해 물류업계에서는 인력확보가 과제가 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일반직업소개상황에 따르면 2022년도의 유효구인배율은 전직종의 1.19배인데 반해 자동차운전의 직종은 2.38배로 집계됐다. 인력확보전이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아마존은 일본시장에 2000년에 진출한 이후 야마토운수 등 물류대기업과 제휴해 인터넷판매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다만 인터넷판매의 화물 급증에 동반한 인력부족을 이유로 야마토는 2017년에 화물 취급건수를 제한했다.
아마존은 유료회원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배송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서비스 축소의 위기에 직면한 아마존은 자사 택배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택배망을 전국으로 자체 구축하고 있는 대기업 EC사업자는 아마존 뿐이다. 아마존은 야마토 등 물류대기업의 배송망도 활용하면서 위탁할 중견및 중소 물류회사의 배달원들의 배달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아마존과 직접계약한 개인사업자에 대한 위탁도 개시했다.
아마존은 지난 3월에 발표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배송노하우의 제공과 창업한 사업자에 일정 화물량을 보증하고 20~40대의 화물수송사업을 할 경우에 역 1200만~2500만 엔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거리의 음식점 등을 택배거점으로 해 여유시간을 이용해 주변주택에 배송하도록 하는 대응책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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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