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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 WTI 0.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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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 WTI 0.5% 하락

국제금값, 달러강세에도 상승

OPEC 로고와 펌프 잭 모형 합성.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 로고와 펌프 잭 모형 합성.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기조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35센트) 하락한 배럴당 69.16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14일 이후 최저치로 이번 주에만 3.85%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0.31%(23센트) 내린 배럴당 73.9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각국이 긴축모드에 들어가면서 경기침체로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는 지난 4주 중에서 3주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몇 달간 70달러 내외의 박스권에서 유지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앞서 의회에 출석해 올해 두 차례가량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앞서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긴축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긴축은 경기 침체 우려를 높이고 있다. 실제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해 이 같은 우려를 강화했다.

미국의 S&P글로벌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6월 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49와 전월의 48.4를 밑돌았다.
6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을 기록해 전월의 54.9보다 하락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53.8)보다는 소폭 높았다.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6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44.8을 모두 밑돈 것이다. 유로존의 6월 서비스업 PMI도 52.4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달의 55.1과 시장 예상치 54.5를 밑돌았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31%(5.95달러) 오른 온스당 1929.6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