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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스텔란티스와 반도체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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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스텔란티스와 반도체 합작사 설립

타이페이에 있는 폭스콘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타이페이에 있는 폭스콘 사옥. 사진=로이터
애플 공급업체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이하 폭스콘)은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와 반도체 합작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타이베이타임즈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은 “자사는 스텔란티스와 자동차 산업 설계 및 반도체 공급에 전념한 합작사 실리콘오토(SiliconAuto)를 설립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실리콘오토는 본사를 네덜란드에 둘 것이며 폭스콘과 스텔란티스는 합작사 지분 50%씩 보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란티스는 실리콘오토의 부품 설계 작업에 참여하고 앞으로 전기차와 각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가 필요한 플랫폼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실리콘오토는 2026년부터 스텔란티스를 포함한 고객사들에 차세대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및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를 공급하고, 수요가 늘고 있는 컴퓨터 제어 기능과 모듈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라며 “실리콘오토는 스텔란티스와 기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요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폭스콘의 샤오차이요(蕭才佑) 최고제품책임자는 “실리콘오토가 두 회사의 수직통합 능력과 자원을 이용해 합작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기차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스콘과 스텔란티스의 협력은 지난 2021년 12월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후 가장 큰 진전이다.

앞서 폭스콘과 스텔란티스는 합작사 모바일드라이브를 설립했다.

업계 인사는 “실리콘오토는 스텔란티스가 처음으로 외부 합작 파트너와 반도체 설계 회사를 설립한다”라며 “합작사 설립을 통해 과거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가 ‘티어 1(Tier 1)’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실리콘오토의 본사는 네덜란드에 두지만, 개발팀의 주요 거점은 대만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